
국내 증시가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정부의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감의 여파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4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 상승한 3304.1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장중 3308.33을 기록하면서 지난 2021년 7월6일 집계된 종가 기준 최고점인 3305.21을 4년 2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133억원, 4150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조11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 상승한 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4.9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6%), 삼성전자우(1.11%), 현대차(1.14%), KB금융(5.64%), 기아(1.14%) 등이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1.73%), 삼성바이오로직스(-0.77%), HD현대중공업(-0.99%)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42% 오른 828.31에 장을 진행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억원, 26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78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알테오젠(1.89%), 레인보우로보틱스(4.85%), HLB(0.53%), 삼천당제약(3.84%) 등은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63%), 펩트론(-1.18%), 파마리서치(-2.53%), 에코프로(-1.17%), 에이비엘바이오(-1.46%), 리가켐바이오(-0.33%) 등은 내림세를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통령실에서 대주주 양도세를 원안 10억원에서 현행 50억원 유지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 표명으로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했다”며 “이미 시장은 대주주 양도세 이슈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