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침체된 내수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선다.
시는 새 정부 민생정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2025 대프라이즈 핫딜 Festa’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총 25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골목상권, 전통시장, 온라인, 대표 상권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첫 행사는 22일부터 10월 5일까지 골목상권 72곳 5000여 점포를 대상으로 10% 할인 챌린지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한도 내에서 할인이 적용되며, 상점주는 할인액을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에서 환급 받는다.
이어 22일부터 10월 말까지 공공기관과 골목상권을 1:1 매칭해 간담회와 이벤트를 진행하는 ‘릴레이 민관매칭 골목데이’가 이어진다.
다음달 15일부터 31일까지는 전통시장 80여 곳에서 영수증 합산 금액별 사은품을 주는 ‘전통시장 활력Up! 고객맞이 특별행사’를 연다. 서문·칠성 야시장은 추석 연휴에도 운영하며 배틀댄스, 마술쇼 등 이색 이벤트를 확대한다.
온라인 ‘대구로’ 앱에서는 15일부터 30일까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대상 최대 50% 할인 프로모션이 함께 진행된다.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는 ‘판타지아 대구페스타 가을축제’와 연계된 할인 이벤트도 열린다.
대구 대표상권 동성로와 두류젊코에서는 12일부터 30일까지 팝업스토어, 경품추첨, 시민 체험프로그램, 문화 이벤트가 개최돼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지난 7월 21일 시작된 소비쿠폰 지급은 10일 기준 대상자 233만5000명 중 231만4000명(99.1%)에게 4605억원이 지급됐고, 이 중 77.2%인 3555억원이 지역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졌다.
또 지역사랑상품권인 ‘대구로페이’ 할인율이 7%에서 13%로 확대되면서 2100억원 판매를 기록하는 등 내수 진작 효과가 확인됐다.
한국신용데이터 분석에서도 대구 지역 소상공인 카드 매출액이 쿠폰 지급 이후 4주간 전년 대비 10.5%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소상공인 체감 BSI(경기동향지수) 역시 8월 74.7p로 전월 대비 11.7p 상승하며 최근 1년 중 최고치를 보였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소비진작 대책은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대구 경제에서 민생 회복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어렵게 마련한 핵심 사업”이라며 “성과가 큰 세부 사업은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전환해 서민생활 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