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내년 유‧초‧특 교사 209명 선발…‘유’ 늘고 ‘초‧특’ 줄고

전남 내년 유‧초‧특 교사 209명 선발…‘유’ 늘고 ‘초‧특’ 줄고

전남교사노조 “교사 정원 감축, 수업 질 저하‧교육정책 실현 가능성 위협할 것”

기사승인 2025-09-11 13:55:21
전남교육청이 2026학년도 공·사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를 총 209명(공립 203명, 사립 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영삼 기자
전남교육청이 2026학년도 공·사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를 총 209명(공립 203명, 사립 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남교사노조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유치원 교원 정원 증가는 환영했지만, 초등과 특수교사 정원이 감축된 것은 다양한 교육정책 수행에 필요한 인력을 축소하는 결과로 이어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10일 누리집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공립학교 교사는 유치원 59명, 초등 131명(지역구분 모집 15명 포함), 특수학교(유치원) 2명, 특수학교(초등) 11명 등 총 203이며, 이 중 16명은 장애인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사전예고한 202명보다 1명 늘었으며, 지난해 최종 합격 인원 208명보다는 5명 감소했다.

사립학교 교사는 3개 학교법인으로부터 시험을 위탁받아 초등 4명, 특수학교(초등) 2명, 총 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응시원서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교직원 채용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며 1차 시험은 11월 8일, 2차 시험은 2026년 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2026년 1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교사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초등교사 정원 감축은 수업의 질 저하는 물론, 교육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위협할 것”이라며 “교사 수를 줄인 채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정책은 실패를 향해 가는 지름길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최근 늘봄학교 정책 확대와 함께 늘봄 관련 행정과 운영 업무가 특수교사에게까지 전가되고 있어 특수교사 정원 감축 역시 교육 현장에 심각한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특수학교에 늘봄 행정인력(늘봄전담실장) 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전남교육청이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중등교사 정원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앞서 전남교육청이 제안한 ‘교원기초정원제’ 도입을 위해 총력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교사노조는 “교사 수가 줄면 수업의 질은 떨어지고, 아이들은 방치되며, 공교육은 무너진다”면서 “정원 정책은 인구 통계가 아니라 교육의 질과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국가적 책무에 기초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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