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서산의 독립운동가들이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에 의해 보현산 만세운동에 가담했다며 보안법 위반으로 체포하고 고문과 학대를 일삼았던 기록들이 서산시의 뒤늦은 발굴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독립기념관과 공동 작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조명하고 역사적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됐다.




이번 자료는 시청 문서고에 보관돼 있던 ‘수형인명표 폐기목록’에서 독립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던 인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목록을 통해 운산면 태봉리 19명, 용현리 18명 등 37명이 신규 독립운동가로 확인됐으며, 그 밖의 문헌 자료에서 추가로 3명이 포함됐다.
시는 독립기념관이 문서고 조사와 재적부 발급 등 행정적인 협조를 통해 신빙성을 더한 가운데 40여 독립운동가를 국가보훈부에 포상 대상자로 추전이 이뤄질 전망이며 내년 3.1절 포상에는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해미, 성연, 운산이 독림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판단하며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 발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