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평창군 등에 따르면 올해 효석문화제는 '문학! 메밀꽃으로 피어나고 삶! 달빛에 스미다'를 주제로 지난 5일 막을 올렸다.
효석문화제 조직위원회는 축제장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10만여 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순백의 메밀꽃밭이 절정을 맞은 데다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과 야간 포토존이 호응을 얻으면서 방문객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행사장은 크게 문학·체험·공연·전시 구역으로 나뉜다. '문학산책길’과 ‘효석 100리길'에서는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배경으로 한 문학 탐방이 진행되고, 메밀꽃 열차와 당나귀 체험, 황금메밀 찾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별빛마루' 포토존과 야간 조명 공간은 올해 새롭게 마련돼 달빛과 메밀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공연마당에서는 국악과 민요, 버스킹 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전시 공간에서는 사진공모전, 사생대회, 손글씨 대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와 먹거리 장터에서는 메밀전, 메밀묵 등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문학·예술과 미식이 어우러진다.
축제 조직위는 "막바지 주말까지 관람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관리와 서비스 보강으로 쾌적한 축제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평창효석문화제는 오는 14일까지 봉평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