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획득, 김제덕 “타이트한 게임, 너무 짜릿했고 재밌었어요” [쿠키 현장]

동메달 획득, 김제덕 “타이트한 게임, 너무 짜릿했고 재밌었어요” [쿠키 현장]

세계양궁선수권 개인전 동메달

기사승인 2025-09-11 16:41:29
김제덕이 11일 오후 오후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이번 8강전 들어가기 전에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부딪혀 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고 이렇게 값진 동메달을 얻었다.”

김제덕은 11일 오후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긴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제덕은 지난 2021년 양크턴, 2023년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연달아 8강에서 패했다. 이번에도 8강전이 부담됐다는 설명이다.

김제덕은 “경기를 나갈 때 ‘이겨보자’는 생각으로 나갔다. 8강전에서 이겨냈고 이렇게 입상해서 너무 좋다”며 “오늘 게임이 너무 재미있었다. 엄청 타이트한 경기가 많았지만 경기 결과, 준비했던 과정이 너무 만족스러웠다”고 웃었다.

대표팀 막내인 김제덕은 형들인 김우진, 이우석이 일찍 탈락한 상황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 그는 “두 선수가 저한테 많은 조언을 했다. ‘뒤에서 응원 열심히 할 테니 자신감 있게 무대 만들어라’고 힘을 줬다. 뒤에서 응원이 다 들린다”며 “아무래도 홈 팬들 응원을 받으니까 재밌기도 하고 부담도 있지만 힘이 생긴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동메달로 “원동력을 얻었다”는 김제덕은 “아직 개인전 금메달이 없다. 목표를 이루고 싶다”며 “요즘 선수들 실력도 많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한국하면 전 종목 석권이 ‘무조건’은 아니”라며 “저희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 복무 특례른 받은 김제덕에게 포디움에 올라가 경례를 하는 이유를 묻자 “저는 사회복무요원 안 체육예술요원이다. 어떻게 보면 제 신분은 군인”이라며 “거수 경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국의선양하는 기록을 이렇게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남자부 대회는 마감했지만 아직 여자 대표팀 개인전이 남아있다. 안산, 강채영, 임시현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12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16강이 열린다.

김제덕은 “내일 모든 선수들이 금·은·동 다 따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뒤에서 같이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아시안게임) 나가고 싶지만 선발전이 어렵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세계선수권이 끝이 아닌 더 큰 커리어를 만드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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