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을 평가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사법부 장악 시도와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면서 “지난 100일은 민주공화국을 해체하고 민주당 공화국으로 만든 시간”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특검 수사와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통해 검찰 해체와 사법부 장악을 시도하고, 자유시장 경제도 파탄냈다”며 “나라빚 2000조원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결국 청년들의 주머니를 털어 부모 세대가 소고기를 사먹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번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에도 이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면서 “미국에서 뺨 맞고 여의도에 화풀이하는 시간들이 반복됐다. 도대체 무엇이 이재명 정부의 철학이냐”라고 꼬집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현재 대한민국이 이 대통령의 말처럼 회복과 정상화로 가고 있는지, 아니면 혼용무도(어리석고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게 만든다)의 길로 향하는지 국민들이 다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 “기존의 특검법, 정부조직법 합의 파기와 관계없이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합의 사항을 준수하길 바란다”며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 이전에 첫 회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