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 현장의 내화 시공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대안이 등장했다.
방화소재 전문기업 국일인토트(대표 이종철)가 개발한 'AD 슬리브'가 KS 시험에서 2시간 차열 성능을 인정받으며 공식 성능을 입증했다.
국내 건축 현장에서는 에어덕트가 방화구획을 관통할 때 2시간 내화 차열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의무지만 그동안 댐퍼와 내화채움재 중심 규정 탓에 적용 가능한 제품은 사실상 전무했다.
이 때문에 시공자들은 슬리브 고정 후 콘크리트 타설, 추가 내화 시공을 반복하는 비효율적 방식에 의존해 왔다.
국일인토트는 이러한 현장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원형 AD 슬리브 기술을 기반으로 사각형 제품을 개발, 650×2600 규격 KS 시험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는 업계 최초 사례로 제품 효용성과 제도적 공백을 동시에 채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국일은 제품명을 ‘패시브댐퍼’ 대신 현장 용어에 맞춰 'AD 슬리브'로 통일, 시공자 혼선을 최소화하고 적용 편의성을 높였다.
AD 슬리브의 기대효과는 △별도 댐퍼·내화재 중복 시공 불필요로 인한 시공비 절감 △슬리브 설치만으로 KS 기준 충족 △현장 공정 단순화 △화재 확산 차단을 통한 안전성 강화 등이다.
국일인토트 관계자는 "AD 슬리브는 규정을 충족하면서도 현장 현실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성능시험 합격을 계기로 건축 현장의 시공비 절감과 안전 확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