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광운대 학문 교류 '본격화'

국립창원대–광운대 학문 교류 '본격화'

학점인정·공동연구·학술연구 등 업무 협약
"소프트웨어 경쟁력 활용 주력산업 연계"

기사승인 2025-09-12 21:13:49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와 광운대학교(총장 윤도영)는 학문적 교류와 협력을 위한 협약을 1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대학은 연구 및 교육 역량을 상호 발전시킨다. 교직원과 연구 인력 교류를 비롯해 학생 교류 및 학점 인정,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과 활용, 공동 연구 및 학술대회 개최, 시설과 인프라의 상호 이용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광운대학교와 첨단산업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학술교류 협약을 맺게 됐다"며 "ICT, 로봇,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강한 광운대학교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돼 국내 최대 국가산단인 창원국가산단의 주력 산업과 연계한 글로컬대학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폭넓은 협약으로 'K방산-K원전-K스마트제조' 분야를 선도하는 'D.N.A(Defence 방산, Nuclear 원전, Autonomous 자율스마트제조)'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는 국립창원대와 광운대학교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윤도영 광운대학교 총장은 "양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해 교육혁신을 앞당기고, 미래지향적인 공동 발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책은 또 다른 삶이다"…창원대 도서관, 김영하 북콘서트 

김영하 작가가 국립창원대학교 도서관에서 북콘서트를 갖고 독서의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왜 책을 읽는가' 강연을 개최했다. 12일 열린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을 통해 학내 구성원과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학생들에게 폭넓은 인문학적 시각을 열어주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시작 전부터 청중이 몰려들어 자리를 가득 메웠으며, 강연이 시작되자 객석은 작가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진지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김영하 작가가 12일 창원대도서관에서 북토크를 하고 있다.

김영하 작가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얻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이 살아보지 못한 다른 삶을 경험하고 더 넓은 세계를 마주하는 일이다"며 "우리가 책을 읽는 순간마다 다른 인생이 내 안에 축적되고, 그 경험이 다시 나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고 했다. 

류윤혁 공학계열 자율전공학부 학생은 "이공계로서 인문학에 갈증을 느꼈는데 오늘 북콘서트를 통해 책이 제 삶과 공부에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는 더 자주 책을 읽고 싶다"고 전했다.

국립창원대학교 도서관은 11월11일 오후 2시 세 번째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소설 '천 개의 파랑'의 저자 천선란 작가를 초청해 '천 개의 삶, 그 속에서 바로 서기'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신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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