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 안동서 만나는 가을 축제 향연

전통과 현대, 안동서 만나는 가을 축제 향연

‘도심에서 예술을 만나다’…안동예술제 16일 개막
‘K-풍류 페스티벌 올림판25’ 19일 개막…EDM과 전통이 어우러진 놀이판

기사승인 2025-09-15 09:27:01
제37회 안동예술제 포스터. 안동시 제공 

안동의 가을이 예술과 음악으로 물든다. 

15일 안동시에 따르면 제37회 안동예술제가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리고, 19일부터 21일까지는 ‘K-풍류 페스티벌: 올림판25’가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이어진다.

한국예총 안동지회가 주관하는 안동예술제는 전시, 공연, 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에게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의 문은 16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전시 개막식으로 열린다. 전시는 6일간 이어지며 한국미술협회, 문인협회, 사진작가협회 안동지부 회원들이 참여해 미술, 시화, 사진 등 2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은 19일부터 21일까지 강변음악분수 옆 특설무대와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펼쳐진다. 첫 무대는 연예예술인협회 안동지회의 ‘가을밤의 힐링음악회 The Fusion PoPs’로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 이어 국악협회의 정기연주회, 무용협회의 ‘짓, 예술의 혼을 담은 몸짓’이 무대를 이어가며, 마지막 날에는 음악협회의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 공연이 무대를 채운다.

같은 날 낙동홀에서는 연극협회 안동지부가 연극 ‘단절’을 무대에 올려 관객과 만난다.

전시·공연 개막식에 참석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전시 작품 2점이 추첨을 통해 증정된다. 

최해구 한국예총 안동지회장은 “이번 예술제가 산불 피해로 지친 시민에게 예술을 통한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고,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안동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풍류 페스티벌: 올림판25’ 포스터. 안동시 제공 

이어 열리는 ‘K-풍류 페스티벌: 올림판25’는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색다른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축제다. 

‘올림판’은 초월과 놀이, 무대를 뜻하는 개념으로 이번 행사는 지난해 산성마을 DJ 페스티벌에 이어 두 번째 EDM 행사다. 

안동호를 배경으로 DJ 파티, 미디어아트, 슬로우라이프존, 푸드존, 캠핑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네 개 무대에서는 전문 DJ들이 하우스, 테크노 등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이고, LED와 홀로그램으로 연출된 비주얼아트가 이색적 경험을 제공한다.

슬로우라이프존에선 명상과 요가, 웰니스 체험이 열리며 지역 먹거리로 채워지는 푸드존과 연무마당 캠핑존도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전통놀이와 공연까지 함께 어우러져 세대와 국적을 초월한 ‘열린 축제’가 될 전망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K-풍류 페스티벌은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차별화된 축제 모델”이라며 “젊은 세대와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나아가 문화도시 안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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