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10월 1일부터 마창대교 출퇴근 통행료 32% 인하

경상남도, 10월 1일부터 마창대교 출퇴근 통행료 32% 인하

국제중재 승소로 확보한 재정절감액 46억원 도민 환원…'민자도로 운영 개선 모범사례'

기사승인 2025-09-15 13:25:17

경상남도가 국제중재 승소로 확보한 재정절감액을 활용해 오는 10월 1일부터 마창대교 출퇴근 통행료를 32% 인하한다. 

소형차 기준 기존 3000원이던 통행료는 1700원으로 낮아지며 2030년 6월까지 적용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마창대교에서 발생한 재정절감액을 마창대교를 이용하는 도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도의적인 활용 방안"이라며 "출퇴근 시간대 마창대교 이용객의 80%가 도민인 만큼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하는 경남도가 민선 8기 도정 과제로 추진한 민자도로 운영 개선 노력의 성과로 경남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협약상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통행료를 동결(소형 3000원→2500원)했고, 2023년 7월부터는 창원시와 재정을 분담해 출퇴근 시간대 20% 할인(소형 2500원→2000원)을 시행해 왔다.

이후 국제중재에서 경남도는 ‘부가가치세는 수입에 포함되지 않으며 납부는 전액 사업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인정받아 총 138억원의 재정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민선 8기 기간 중 발생한 46억원을 활용해 이번 추가 할인(12%)을 시행하게 됐다.


출퇴근 시간대는 오전 7~9시, 오후 5~7시로, 소형차는 1700원, 중형차는 2200원, 대형차는 2700원, 특대형차는 3500원으로 각각 낮아진다. 

경남도는 하루 약 1만6000대가량의 출퇴근 차량, 그중 80%에 달하는 도민이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지사는 "이번 조치는 경남도가 부당한 재정 누수를 바로잡고 추가 예산 투입 없이 도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인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자사업을 지속 점검해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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