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창원시, 올해 두번째 현안협력회의…민생안정·산업도약 맞손

경상남도-창원시, 올해 두번째 현안협력회의…민생안정·산업도약 맞손

기사승인 2025-09-21 11:44:40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가 민생안정과 주력산업 도약을 위해 힘을 모았다. 

양 기관은 19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ㅊ’를 열고 도민연금 정착, 재해 대응, 신성장 산업 육성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과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양측 실·국장급 간부 공무원이 참석했다. 시와 도는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사업 가운데 난항을 겪거나 협력이 필요한 과제의 해법을 집중 모색했다.

두 기관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경남도민연금’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대상자가 가장 많은 창원시의 참여가 제도의 안착에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집중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지방하천 긴급 준설을 서둘러 추진한다. 주택·공장과 인접한 위험지역을 우선 정비하고 도비를 투입해 재해 취약지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논의도 이어졌다. 창원시와 경남도는 진해신항의 북극항로 거점화를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또 소형모듈원자로(SMR), 풍력발전 등 신성장 산업 육성과 항만비즈니스센터 건립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문화선도산단 공모 선정 대응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추진 △주차환경 개선 지원 확대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 △바우처 택시 지원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과제도 공동 추진한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도와 시가 도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창원시는 경남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안정과 산업도약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복지 들썩들썩 talk’ 개최…복지의 가치 되새기며 화합 다져

창원특례시가 사회복지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고 복지 현장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19일 메가박스 창원에서 ‘2025년 창원복지 들썩들썩 talk’를 열고 사회복지 종사자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창원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장수용) 주관으로 열렸으며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권성현 창원시의회 부의장, 시의원, 사회복지 기관장과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회복지 유공자 표창 △협의회 활동성과 공유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식에서는 지역사회와 아동 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웅동지역아동센터 류순화 센터장이 사회복지대상을 수상하는 등 1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참가자들은 영화 관람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복지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행사가 복지 현장의 화합과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도 다양해지는 복지 수요에 대응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진해가족센터 개소…맞춤형 가족복지 거점 기대

창원특례시가 진해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가족복지 거점을 마련했다. 

시는 19일 충무동에서 ‘창원시진해가족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과 이종욱 국회의원, 도·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해 센터 출범을 축하했다.


창원시진해가족센터는 2023년 5월 창원시가족센터 진해분관으로 문을 연 뒤 올해 1월 국비 지원을 받아 독립센터로 승격됐다. 구 진해문화원 건물에 자리한 센터는 사무실, 교육실, 상담실, 언어발달교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을 맞이한다.

센터는 앞으로 △부모역할 지원 △가족상담 △다문화가족 지원 △가족사랑의 날 운영 △군인가족행복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해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가족서비스를 제공한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개소로 진해구 주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맞춤형 가족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모두가 행복한 가족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창원힘찬병원, 함양 마천면서 ‘찾아가는 의료지원’

창원힘찬병원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 주민들을 위해 직접 나섰다. 

병원은 18일 함양군 마천면에서 경남농협, 지리산마천농협과 함께 ‘농촌 왕진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마지막 의료봉사를 펼쳤다.

‘농촌 왕진버스’는 진료 상담, 검안 및 돋보기 지원, 네일 케어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창원힘찬병원은 양방 진료를 맡아 올해 총 4차례 경남 농촌지역을 찾았다.


이날 이동진료소는 마천면 전천후게이트볼장에 마련됐으며 정대영 신경외과 원장과 강병률 정형외과 원장을 비롯한 의료진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역 농업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관절·척추 질환 문진, 엑스레이 촬영, 혈압·당뇨 검사, 골다공증 검사, 물리치료 등을 진행했다. 특히 도심에서만 접할 수 있는 체외충격파 치료 장비 2대를 투입해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했다.

창원힘찬병원은 농촌 의료봉사 외에도 지자체와 협력해 저소득층 수술비 지원 등 다양한 의료복지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파티마병원, 개원 56주년 기념 ‘생명존중·생명사랑 축제’ 개최

창원파티마병원이 개원 56주년을 기념해 생명의 가치를 나누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병원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생명존중·생명사랑 축제’를 열고 5일간 총 7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사는 ‘체험과 교육’, ‘문화와 나눔’으로 나눠 진행됐다. 우선 8~9일에는 ‘4분의 기적’을 주제로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응급의료센터 간호사들이 내원객들에게 심폐소생술 방법을 교육하고 참여자들이 직접 압박 깊이·속도 등을 점검하며 올바른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12일에는 창원보건소와 함께 금연·절주 캠페인을 펼쳐 흡연·음주의 위험성을 체감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나눔 실천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11일 열린 ‘사랑의 바자회’에서는 전 직원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해 약 500만원의 수익금을 마련했으며 이는 저소득 환자 진료와 국내외 이웃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10일에는 병원 직원 22명이 ‘사랑의 헌혈 행사’에 동참했고, 9일에는 피아아트컴퍼니가 참여한 *‘사랑의 음악회’*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내부 결속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었다. 10~11일 지하 로비에서는 직원 대상 ‘이념강조주간행사’가 열려 이념 퀴즈, 봉사활동 서약, 핵심가치 실천 챌린지 등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개원 56주년 기념 간병·투병 체험 수기 공모전 수상작 10편이 병원 1층 로비에 전시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창원파티마병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생명존중의 이념을 지역민과 나누고 병원 구성원 모두가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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