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중국 창사시와 청소년·산업·문화 교류 협력 강화

구미시, 중국 창사시와 청소년·산업·문화 교류 협력 강화

“27년 우정 더 깊게”…김장호 구미시장, 첫 중국 공식 방문
구미의회 교류 협약 지원으로 양 도시 협력 기반 강화
구미시 청소년, 스포츠·문화 무대로 국제 우정 다져

기사승인 2025-09-21 17:11:54
김장호(왼쪽) 구미시장이 20일 중국 창사시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회 뤄좐지 주임과 양 도시의 교류 협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가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후난성 창사시를 방문, 입법·체육·문화 분야 협약을 체결하며 양 도시 간 교류 협력의 폭을 넓혔다. 

이번 방문은 김장호 구미시장 취임 이후 첫 중국 공식 방문으로, 박교상 구미시의장도 동행해 자매도시 간 국제적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구미시 교류사절단은 지난 20일 창사시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회를 방문해 뤄좐지 주임과 면담하고 ‘구미시의회-창사시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회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측은 의회 차원의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 

이어 21일에는 ‘후난 창사 국제우호도시 청소년 축구대회’ 개회식에서 ‘구미시체육회·구미시축구협회-창사시체육총회 간 협력 협약’을 맺어 청소년 스포츠 교류를 강화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부터 논의된 사안으로, 구미 청소년의 글로벌 경험과 스포츠 역량 향상 기회 마련을 목표로 했다.

대회에는 대한체육회 구미스포츠클럽 청소년 축구단 18명이 참가해 중국·일본 팀과 경기를 치렀고, 구미문화원 청소년 공연단도 창작무용과 K-POP 무대를 선보여 현지의 큰 관심을 끌었다. 

김장호 시장은 축사에서 “구미 청소년들이 세계적 안목을 키우고 소중한 경험을 쌓을 기회를 마련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열린 펑화숭 창사시 상무부시장과의 만남에서 펑 부시장은 “27년간 이어온 구미와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다방면의 교류를 확대하자”고 밝혔다. 

김장호 시장은 “건설기계·자동차 부품·신소재 등 전통 산업과 첨단 산업이 공존하는 창사시와 반도체·IT전자 산업 강점을 가진 구미시는 상호 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며 “스포츠·문화 교류와 함께 첨단산업 및 신성장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구미시는 이번 방문이 단순한 행정·문화 교류를 넘어 의회와 청소년 스포츠 분야까지 교류를 확장한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창사시는 1998년 구미와 자매결연 이후 오랜 우호 관계를 맺어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도시의 협력은 청소년 교류와 첨단산업 협력으로까지 심화될 전망이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