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지사, 한국 방문 추진…“현대차는 중요한 파트너”

조지아 주지사, 한국 방문 추진…“현대차는 중요한 파트너”

기사승인 2025-09-22 11:21:27
'구금 사태' 이후 텅 빈 미 현대차-LG 에너지 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연합뉴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한국인 대규모 체포 사태가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만간 한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애틀란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실은 이달 8일 한국어와 영어로 된 이메일을 발송해 “주지사가 곧 한국을 방문하며 현대자동차 관계자 면담을 원한다”고 밝혔다. 메일에는 현대차를 “조지아주의 중요한 투자자이자 파트너”라고 강조하는 내용도 담겼다. 

다만 켐프 주지사실은 AJC에 “이번 방한은 체포 사태 이전부터 논의돼온 일정”이라며 “조지아주의 경제·교육·문화 파트너와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대차 관계자도 이에 대해 “조지아주 주지사의 방한 및 면담 일정은 사태 이전부터 잡고 있었던 것이다”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밝혔다.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0월 말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남부 주지사들과 함께 참석한 뒤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AJC는 켐프 주지사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재임 중 세 번째 한국 방문이지만, 이번에는 체포 사태로 악화한 한국 내 여론과 현대차·LG 배터리 공장의 인력 재투입 문제 등 난제가 얽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트립 톨리슨 서배너 경제개발청장도 포함된다. 그는 “한국인 근로자들이 조속히 현장에 복귀하길 원한다”며 “이번 방문 역시 현대와 조지아의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의 방한은 재임 이후 세 번째다. 현지에서는 이번 일정에서 최근 불거진 비자 문제 등 현안이 논의될지도 관심사로 거론된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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