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류 AI 확산 대비”…영양군, 전국 첫 대응 훈련 실시

“포유류 AI 확산 대비”…영양군, 전국 첫 대응 훈련 실시

기사승인 2025-09-22 16:00:56 업데이트 2025-09-22 16:02:21
22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선바위관광지에서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비한 가상 방역훈련이 열렸다. 영양군 제공  

영양군은 22일 입암면 선바위관광지에서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비한 가상 방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해외에서 포유류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국내에서도 야생 삵과 보호시설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경북도, 환경부, 질병관리청, 축산단체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의심 신고 접수부터 초동 통제, 확진 시 살처분 범위 설정, 방역대 지정, 역학조사와 사후 관리까지 실제 발생 상황을 가정한 전 과정을 점검했다.

모의 상황은 야생 삵 폐사체에서 AI 항원이 검출되고 젖소 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질병관리청은 인체 감염 예방과 대응을, 환경청은 야생동물 감시와 정보 공유를 맡아 방역 공조에 힘을 보탰다.

경북도가 농식품부의 2025년 지자체 가축방역 평가에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영양군 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기부했다. 영양군 제공 

이날 행사에서는 경북도가 농식품부의 2025년 지자체 가축방역 평가에서 받은 포상금 1000만원 전액을 영양군 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기부하는 전달식도 열렸다.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AI, 럼피스킨병 등 주요 가축전염병 대응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부터 5년 연속 포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포유류 AI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며 “이번 훈련으로 현장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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