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마이클 잭슨의 전 장모인 프리실라가 사위였던 마이클을 두고 “교활한 인물”이라고 직격했다.
21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프리실라 프레슬리(80)는 출간을 앞둔 회고록 ‘소프틀리, 애즈 아이 리브 유: 라이프 애프터 엘비스(Softly, As I Leave You: Life After Elvis)’에서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마이클 잭슨의 결혼 생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프리실라는 “딸과 잭슨의 결혼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나는 그가 리사 마리와 결혼한 것이 아니라 프레슬리 왕조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알고 있었다”면서 “마이클은 교활한 사람이었고, 그가 보여준 아이 같은 순수함은 사실상 가면에 불과했다”고 폭로했다.
“아이를 원한다는 잭슨의 말을 듣고 딸에게 실제로 육체 관계가 있었는지 직접 물어본 적도 있다”고 밝힌 프리시라는 “마침내 두 사람이 이혼했을 때, 마치 엘비스의 안도하는 한숨이 들리는 듯했다”고 회고했다.
지난 1994년 마이클 잭슨과 결혼한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2년 만에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마이클 잭슨은 결혼 전인 1993년, 13세 소년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발당했고, 1994년 피해를 주장한 소년에게 막대한 합의금을 지급하고 사태를 무마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결혼을 통해 성추행 사태를 무마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리사 마리는 회고록에서 “마이클과는 진실한 사랑의 관계였고 육체적인 관계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2009년 프로포폴 과다 투여로 5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음악가 마이클 록우드 등과 결혼과 이혼을 거듭하다 지난해 1월 유명을 달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