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전남도지사 출마 선언

주철현 전남도지사 출마 선언

“검찰 독재 맞서 싸운 동지‧대선 승리 1등 공신 주철현 만이 전남 살릴수 있다”
석유화학·철강산업 정상화, 재생에너지 허브 전남 건설 등 6대 핵심 비전 제시
김영록 지사, 소멸해 가는 전남 근본 해법 찾지 못한 8년…국민주권 정부 맞는 새로운 리더십 필요
주철연 출마기자회견, 김영록 도정과 차별화 없고 도정 이해 부족‧이재명 팔이 급급

기사승인 2025-09-22 16:49:39
주철현(여수갑)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이 “무너져 가는 전남을 일으킬 진짜 일꾼이 필요하다”며, 내년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신영삼 기자
주철현(여수갑)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이 “무너져 가는 전남을 일으킬 진짜 일꾼이 필요하다”며, 내년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영록 현 지사에 대해서는 “소멸해 가는 전남 어떻게 살릴 건지 근본적인 해법을 지난 8년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8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실형을 선고 받은 아들 사건과 관련해서는 “전 정권 표적 수사의 피해자”라며 2심에서 무죄를 확신했다.

그러나 도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재명 팔이’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주 의원은 22일 오전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윤석열 검찰 독재에 맞서 싸운 동지이자, 대선 승리 1등 공신 주철현 만이 전남을 다시 살릴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남의 인구가 2017년 190만 명에서 2025년 8월 178만 명으로 8년 내내 줄어들고 있다”며 “가파른 인구감소로 전남 17개 군중 16개 군이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돼 전남이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제대로 통하는 주철현으로 바뀌어야 전남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2014년 여수시장 재임 시절 909억 원의 부채를 모두 상환해‘부채 제로 도시’를 실현했고, ‘여수 낭만밤바다’를 브랜드로 연간 1300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성장시킨 경험을 소개했다. 

주 의원은 “2022년 대선 경선에서 처음부터 변함없이 이재명 후보와 함께했던 전남 유일의 ‘원조 친명’으로, 지난 대선에서도 전남이 전국 최고득표율달성으로 4기 민주정권 창출의 1등 공신 역할을 하도록 전남도당위원장으로서 견인했다”면서 “주철현이 앞장서서, 이재명 정부로부터 전남의 압도적 지지에 상응하는 압도적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6대 핵심 비전도 제시했다. 석유화학·철강산업 정상화, 해상풍력·영농태양광으로‘재생에너지 허브 전남’건설, 농수산 생명산업 거점 조성, 미래 첨단전략산업 벨트 구축, 세계적 문화관광 중심지 육성, 전남 미래 교통망과 여수광양항 에너지 거점 항만 조성 등이다.

그러나 이날 주 의원이 내놓은 6대 핵심비전이 김영록 지사의 역점 시책과 대부분이 겹치면서 도정에 대한 이해와 자신만의 도정 철학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서부 갈등 해소와 광주-전남 상생 발전에 대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으로 갈음했고, 광주 군‧민간공항 무안국제공항 통합에 대해서는 “지금 대통령실에서 챙겨서 잘 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등 아쉬운 답변으로 일관했다.

특히 사기죄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아들에 대해 “이재명 야당 대표 옆에서 정권을 공격하고 검사들을 탄핵 소추하고 난리를 치니까 표적을 잡아서 수사를 했던 것”이라며 정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의 아들은 지난 17일 허위로 부풀린 예금잔고를 개원 한의사, 치과의사의 자기 자금으로 속여 총 35회에 걸쳐 259억 원 상당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발급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기자회견을 지켜본 일부 기자들은 “역대 지방선거가 ‘김대중 팔이’였다면 내년 선거는 ‘이재명 팔이’로 바뀔 뿐 달라질게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틀리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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