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與 ‘조희대 청문회’ 추진, 사법부 장악 시도”

송언석 “與 ‘조희대 청문회’ 추진, 사법부 장악 시도”

“대법원장 축출, 과거 독재 정권 시절에도 없던 일”

기사승인 2025-09-23 11:38:26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을 두고 ‘사법부 장악 시도’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어제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야당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조 대법원장 긴급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일방적으로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가짜뉴스에 근거한 의혹 제기로 대법원장 청문회를 강행하려 한다”며 “만약 이대로 청문회가 열리면, 오는 30일은 대한민국의 삼권분립과 국회의 사망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미 국민들은 조 대법원장을 쫓아내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정부의 의도를 정확히 간파하고 있다”며 “과거 박정희, 전두환 독재 정권 시절에도 대통령과 국회가 대법원장을 축출한 경우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에게 충고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정치적 재판으로 만든 이들은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무죄를 선고한 2심 재판부”라면서 “잘못된 판결을 바로잡아 파기환송한 대법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와 민주당은 더 이상 역사에 큰 죄를 짓지 말라. 지금이라도 의회독재를 멈춰야 한다”면서 “제대로 된 정치가 무엇인지, 상생과 협치는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호소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