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시화방조제 유지관리통로 자동개폐 구축… 긴급차량에 개방

수자원공사, 시화방조제 유지관리통로 자동개폐 구축… 긴급차량에 개방

유지관리통로 자동화, 응급차량 통행시간 10분 이상 단축

기사승인 2025-09-23 15:30:06
23일 시화방조제 대부도 방아머리에서 열린 유지관리통로 출입문 자동화 구축 기념식.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시화방조제 유지관로통로 자동 개폐시설을 완성, 긴급차량에 개방한다.

수자원공사는 21일 시화방조제에서 유지관리통로 출입시스템 자동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긴급상황 발생 시 지역주민, 소방·경찰 등 긴급차량이 시화방조제를 신속히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시흥·안산·화성시를 잇는 시화방조제는 1994년 축조 이후 수도권 서남부의 주요 교통망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상부에 개통한 연장 11.2㎞ 왕복 4차선 도로는 안산 대부도와 시흥 오이도 등 인근 관광거점을 잇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주말과 휴일에 관광객이 몰리며 정체가 심각해 응급환자 이송 등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실제 평일 약 15분이면 통과할 수 있는 구간이 주말에는 최장 80분 이상 소요된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평상시 시설관리 목적 외에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시화방조제와 시화호, 조력발전소 유지관리를 위한 관리통로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수자원공사는 국토교통부, 안산시 등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하고 주민의견을 반영해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 관리통로는 2023년 안산마라톤대회에서는 경련환자 이송 긴급차량에 활용되며 환자가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게 큰 역할을 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에 유지관리통로 출입문을 기존 수동개폐에서 자동시스템으로 개선, 개폐시간을 10분 이상 단축해 긴급차량의 신속한 진입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방조제도로 병목 해소를 위한 조치로 주차방식 및 동선 개선 등 시화나래휴게소 진출입로 구조개선을 완료했다.

또 내년 준공을 목표로 시화방조제-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접속구간 확장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방조제 구간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주민 불편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박해철 국회의원은 “출입문 설치에 협조해 준 수자원공사에 감사드린다”며 “비상시 모든 게이트가 자동 개폐될 수 있도록 노력해 안산시민과 대부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총괄한 이상희 수자원공사 도시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낸 성과로, 교통불편을 줄이고 주민안전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화지구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거점이자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도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3일 시화방조제 대부도 방아머리에서 열린 유지관리통로 출입문 자동화 구축 기념식(왼쪽 세번째 박해철 국회의원, 맨 오른쪽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한국수자원공사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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