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사적 조직 개편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실행력 강화에 나섰다.
코레일은 내달 1일부로 기존 디지털융합본부를 AI전략본부로 재편하고 AI 전환(AX) 전담체계를 구축한다.
AI전략본부는 AI 기반 철도혁신을 기획하는 ‘AX기획처’,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 대국민 서비스 분야 AI 기술적용을 담당하는 ‘ICT운영처’, 철도안전과 내부 업무에 AI 도입으로 조직 체질을 개선하는 ‘AI혁신처’로 구성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철도산업 전반에 AI 도입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철도시스템에 AI 기술 내재화로 안전 분야 위험예측과 설비진단을 통합 관리하고, AI 챗봇서비스의 누적 이용 100만 건 돌파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의 고객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코레일은 1981년 철도승차권 예약발매시스템을 자체 구축해 쌓아온 40년 이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AI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AX 전략의 핵심인 실시간 데이터 기반 예약발매시스템을 고도화해 간선철도 승차권 예매를 책임진다.
이는 SRT 승차권을 포함한 모든 주요 노선의 예약 및 발매를 아우른다.
이에 따라 코레일의 데이터에 상당부분 의존하는 에스알(SR) 정보시스템 안정화에 기여하고 철도공공성 강화 정책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고속철도 KTX와 SRT 통합정책에 따라 코레일톡에서 SRT 예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코레일은 AI전략본부를 통해 핵심 기능의 자체 처리 역량을 AI 기반으로 전환, 차별화된 미래 기술변화 대응력과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해 스마트 철도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AI전략본부 출범은 데이터와 AI 기반 스마트 철도로 도약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철도운영 안전과 효율을 극대화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고객 서비스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