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사랑받는 노포들...서울시 ‘오래가게’로 선정

30년 넘게 사랑받는 노포들...서울시 ‘오래가게’로 선정

기사승인 2025-09-30 11:55:44
서울시 ‘오래가게’ 현판.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시민 사랑을 30년 이상 받아온 음식점 15곳을 올해의 ‘오래가게’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오래가게’는 ‘오래된, 그리고 더 오래가길 바라는 가게’이다.

시는 2017년부터 생활문화·전통공예·음식 분야의 오래가게를 선정해 왔다. 현재 서울 전역 오래가게는 총 140곳으로 늘었다.

최종 선정된 오래가게는 △마포구 5곳(굴다리식당·마포옥·역전회관·원조조박집·일등식당), △은평구 6곳(만포면옥·목노집·서부감자국·장가구·코스모스분식·태조대림감자국), △서대문구 4곳(석교식당·연남서식당·청송본관함흥냉면·평택고여사집냉면)이다.

이 중에는 50년 전통의 평안도식 음식점 ‘만포면옥’과 바싹불고기의 원조로 알려진 ‘역전회관’ 등이 포함됐다. 서울 서북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에서 30년 이상 영업을 한 음식점 가운데, 오랜 내공이 있거나 관광객에게 소개할 만한 특별한 매력이 있는 가게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6월 한 달간 시민과 전문가 추천을 통해 후보 총 1258건을 받았다. 시민 추천 수·관광 매력도·차별성 등을 기준으로 현장 검증 및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최종 15곳을 확정했다.

시는 선정된 오래가게에 인증 현판을 전달하고, 국내외 관광객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온라인 지도 서비스와 누리집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11월 중에는 카카오톡 예약하기 채널을 통해 오래가게 홍보 캠페인도 선보인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객이 서울의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오래가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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