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이공대학교 학생팀이 국내 최대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문대학의 저력을 입증했다.
영남이공대는 스마트융합기계계열 기계공학과 모빌리티설계 프로젝트팀 CR&DE가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주최한 ‘2025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에서 우수기술아이디어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영광군 한국자동차연구원 E-모빌리티 연구센터에서 열렸으며, 전국 5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영남이공대는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포뮬러 대회에 도전했다.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는 학생들이 직접 차량을 설계·제작하고 주행하는 과정을 통해 기술력과 창의성을 겨루는 국내 최대 공학 경진대회로, Baja, Formula, EV 등 주요 부문과 함께 기술아이디어, 디자인 부문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CR&DE 팀은 차량 차체 설계부터 가공, 조립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며 완성도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팀장 강다운(25) 학생은 “이번 대회를 위해 팀원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었고 전국의 유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학에서 제공하는 각종 설계, 가공 장비와 실습 환경 덕분이었다”며 “특히 아이디어 구상에서 제작과 검증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경험이 가장 값진 성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인 스마트융합기계계열 기계공학과 장운근 교수는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능력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 협업 능력을 크게 키웠다”며 “성과 자체도 자랑스럽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성장과 자신감이 앞으로 진로와 현장 적응력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은 미국 자동차공학회가 주관하는 국제대회에 전문대학 최초로 5차례 참가했으며, 싱가포르 글로벌캡스톤디자인 대회 등 국제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 2012년 창단 이후 꾸준히 국내외 대회에서 수상한 경험은 CR&DE 팀의 실력을 입증한다.
이번 성과는 영남이공대가 진행 중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대학은 산학 협력과 교육 혁신을 강화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은 그 성과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례다.
영남이공대는 앞으로 캡스톤디자인 및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확대하며 학생들이 창의성과 실무 역량을 모두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