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포기 병역의무 대상자 5년간 1만8000여명…66% ‘미국’ 선택

국적포기 병역의무 대상자 5년간 1만8000여명…66% ‘미국’ 선택

기사승인 2025-10-01 21:26:42 업데이트 2025-10-01 21:46:36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5년간 2만명에 가까운 병역의무 대상자가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병역의무 대상자 중 1만8434명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이중 유학 등 해외 장기거주로 외국 국적 취득 후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국적 상실’이 1만2153명(65.9%)으로 가장 많았다. 선천적 복수 국적자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국적 이탈’은 6281명(34.1%)이었다.

국적 포기 후 가장 많이 취득한 국적은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순이다. 미국 국적 취득자는 1만2231명으로 전체의 66.4%를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 2282명(12.4%), 일본 1589명(8.6%), 호주 821명(4.5%), 뉴질랜드 516명(2.8%) 등의 순이다.

반면 외국 영주권자 등 국외이주자 중에서 자원입영을 신청한 사람은 같은 기간 총 2813명이었다. 미국(511명), 중국(476명), 베트남(260명), 일본(220명), 캐나다(155명), 인도네시아(154명) 등의 이주자가 자원해 입대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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