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관광개발이 또 한 번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59억원(+34% YoY), 450억원(+103%)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416억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10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롯데관광개발은 3개 분기 연속으로 실적 서프라이즈가 이어지고 있으며, 4분기에는 중국 단체 관광 무비자 시행 효과까지 더해져 매출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중국 단체 수요 회복과 마케팅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무구조도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710억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를 전액 상환하면서 금융비용(약 20%) 부담을 줄였고, 이에 따라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2026년 한 해에만 약 1500억원 규모의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고, 장기차입금 상환 효과까지 더해져 순이익 개선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지노 업계 전반의 3분기 실적도 견조한 상태다.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롯데관광개발, GKL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940억원(0%), 500억원(+38%), 450억원(+103%), 199억원(+244%)으로 예상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약 1600실 규모의 호텔 객실을 기반으로 콤프(고객 유치용 무료 서비스) 비중이 3분기 50%까지 확대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9월 비수기에도 약 1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신기록을 다시 세웠고, 이에 따라 4분기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 단체 관광 재개로 인한 추가 매출 성장과 더불어, 현금흐름 확대 및 순이익 개선이 맞물려 구조적인 이익 체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3% 상향한 26,000원으로 제시하고 파라다이스와 함께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