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체험 중심으로 수학교육을 지원하는 ‘수학문화관’을 오는 14일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포항시 북구 용흥동 (구)경북과학고에 조성한 수학문화관은 ‘모든 것은 수학이다’를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수학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미래형 체험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디지털 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디지털 기술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수학 원리를 능동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1층은 학생과 교사․학부모 등을 위한 교육과 연수 공간으로 이용된다.
2층은 유아를 위한 놀이형 수학교육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곳에서 유아들이 맛있는 과일꼬치 만들기를 통해 숫자 개념을 배우고, 마트 놀이를 통해 과일과 채소를 사고팔며 금액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경제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3층은 수학을 재미있게 경험하고 미래 기술과 예술의 연결을 탐색하는 공간이다.
추억의 땅따먹기를 디지털로 즐기며 공간 지각력과 넓이 개념을 배우고, 디지털 낚시 게임으로 사칙연산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인공지능과의 오목 대결도 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꾸려졌다.
4층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수학의 깊이 있는 세계를 만나는 공간이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 속 수학자들의 업적을 흥미로운 이야기와 영상으로 소개한다.
동시에 피타고라스와 아르키메데스, 뉴턴 등 서양의 수학자 업적도 함께 다뤄 동서양 수학 발전의 흐름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수학문화관을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수학 문화의 거점”이라면서 “체험 중심 수학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와 문제해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