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천혜의 자연으로 탄생한 '감홍사과' 맛보러 오세요”

문경시, “천혜의 자연으로 탄생한 '감홍사과' 맛보러 오세요”

‘2025 문경사과축제’ 오는 18일부터 9일간 문경새재에서 펼쳐져

기사승인 2025-10-14 11:06:23
‘2025 문경사과축제’ 오는 18일부터 9일간 문경새재에서 펼쳐진다. 문경시 제공.

문경시는 '2025년 문경사과축제'를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문경사과축제는 문경을 대표하는 감홍사과가 가장 맛있게 익는 숙기에 맞춰 열려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맛을 선사할 계획이다.

문경감홍사과는 무게가 350g 이상으로 크고 당도는 16.5브릭스(Brix) 이상으로 웬만한 과일보다 훨씬 달콤하고 산도는 0.48% 정도로 신맛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1993년 첫 시험 재배한 이후 꾸준히 품종 개량과 함께 재배 방법 개선에 총력을 쏟아낸 결과다.

이에 문경시는 감홍사과를 "한 번도 못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온전히 맛으로 승부하고 있다. 

때문에 인생에서 꼭 맛봐야 할 사과라는 의미를 담아 ‘인생감홍’이라는 별칭도 따른다.  

이런 노력 결과 문경의 감홍사과 재배 농가는 520ha로 전국 65%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문경사과축제에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사과따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문경시 제공, 

이번 문경사과축제 개막식은 문경 농업의 결실인 감홍의 비상(飛上)을 기념하는 감홍사과나무 퍼포먼스와 함께 김용빈, 안성훈, 전유진, 손태진 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축제 기간에는 문경새재 1관문 앞 잔디광장 전체를 문경사과 플레이그라운드로 꾸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놀이터(감홍노래방, 사과모자만들기, 사과인생네컷, 에어바운스 등)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올해는 축제 20주년을 맞아 문경사과홍보관도 새롭게 단장했다.

외부에서도 홍보관 내부를 볼 수 있는 투명 에어돔에 사과품평회 수상작 전시, 프리미엄 문경감홍사과 특별홍보 및 포토존 등으로 꾸민 문경사과홍보관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농산물축제의 특징인 체험도 빠지지 않는다. 13개 농장에서 참여하는 시식과 함께 사과따기 체험이 무료로 진행되며, 수확한 사과는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 오는 25일 문경새재 잔디공원 일곱난쟁이 사과밭에서 1인당 2개씩 무료로 사과를 딸 수 있는 체험행사와 함께 게릴라 이벤트도 수시로 열 계획이다.

축제 폐막 이후에도 문경사과와 문경오미자와 표고버섯 등 농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오는 11월 2일까지 연장 운영해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문경새재를 찾는 방문객을 맞이할 방침이다. 

신현국 시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탄생한 감홍사과는 오직 10월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사과”라며 “깊어가는 가을 문경새재 단풍길을 걸으며 제철을 맞은 인생감홍을 맛보시고, 가족과 함께 축제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과축제장 전경, 문경시 제공.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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