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 의원(국민의힘, 양산시을)은 13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연간 450만명이 이용하는 김해국제공항에 아직까지 긴급여권 발급창구가 설치되지 않아, 부산·울산·경남 주민들이 불필요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설치를 강력히 요청했다.
김해국제공항은 인천국제공항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임에도 불구하고, 긴급여권 발급창구가 없어 여권을 분실하거나 훼손한 이용객들이 ‘부산시청’ 또는 ‘부산 강서구청’을 방문해야만 긴급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두 기관 모두 평일에만 긴급여권 발급이 가능해, 주말이나 공휴일에 출국하는 이용객들은 공항 현장에서 발급이 불가해 비행기를 놓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김태호 의원은 “부산시청과 강서구청의 긴급여권 발급 건수는 2024년 기준 약 2800건으로, 하루 평균 7~10건이 꾸준히 발급되고 있어 수요 또한 충분히 입증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지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방공항의 위상에 걸맞은 행정서비스 체계를 갖출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현 외교부 장관은 “김해공항 긴급여권 발급창구 신설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설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