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동해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5일 무릉별유천지 폐쇄석장 일원에서 '폐쇄석장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실시설계 최종보고회를 열고 설계안을 확정한다.
이번 사업은 50여 년간 석회석 채광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했던 폐쇄석장(연면적 2,449㎡, 지상 1층·지하 4층)을 리모델링해 다목적 전시공간과 쇄석체험장 등으로 재구성하는 프로젝트다. 산업유산을 문화자산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앞서 2021년 무릉별유천지 A동 리모델링을 마친 데 이어, 잔여 공간인 B동이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시설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도비 32억 50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된다. 공사는 2026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동해시는 올해 공공건축심의와 설계공모 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이번 최종보고회를 통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순기 무릉전략과장은 “산업의 흔적이 남은 공간에 새로운 문화의 숨결을 불어넣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완공 후에는 무릉별유천지가 산업과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