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법무장관 ‘위헌정당 해산 검토’, 정치적 주장…강한 유감”

송언석 “법무장관 ‘위헌정당 해산 검토’, 정치적 주장…강한 유감”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운영위 국감 증인 출석해야”

기사승인 2025-10-15 10:03:40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 검토 가능성 언급에 대해 국무위원의 책임감 있는 발언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15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정 법무부 장관을 향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정부 당국자 입장에서 전혀 책임감 있는 발언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아직 국회의원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만약 그런 말을 하려면 국무위원직을 내려놓고 다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되돌아와 정치적인 주장을 하든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에 대해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의 내란죄 동조 행위가 드러난다면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할 것이냐’고 질의하자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계엄에 부화수행하기 위한 고의가 있었다는 점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다면 그에 따른 처분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부르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회에 나와 국민의 의견을 대신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할 책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의 국회 출석거부는 안 된다고 했으니, 김현지 부속실장 국회 출석부터 결정해 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날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원회가 연기된 것에 대해서도 “김 실장의 여러 가지 문제 있는 행위와 언행에 대해 이슈가 될 것이 두려워 날짜 자체를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이) 국회 내에 의석수가 많다고 해서 의사일정 안건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있다”며 “정당에는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있다. 대표 간 상의해서 일정을 정해야 하는데 합의정신을 무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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