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롤스터가 대회 첫 경기에서 LEC 2시드 모비스타 코이(MKOI)를 힘겹게 제압했다.
KT는 15일 오후 4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MKOI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2023년 이후 2년 만의 롤드컵 복귀전에서 승리한 KT는 2라운드 승자조로 향한다. 반면 MKOI는 패자조로 떨어지며 험난한 대진을 받게 됐다.
KT는 블루 진영에서 럼블-신짜오-오리아나-케이틀린-브라움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MKOI는 크산테-자르반 4세-갈리오-유나라-룰루로 받아쳤다.
MKOI가 바텀을 중심으로 초반을 리드했다. ‘수파’ 다비드 가르시아는 ‘덕담’ 서대길을 솔로킬 내는 등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MKOI는 시야 이점을 활용해 조금씩 이득을 쌓았다. 15분에는 KT 정글에서 ‘커즈’ 문우찬과 ‘피터’ 정윤수를 잘랐다.
3용까지 내주며 패색이 짙어진 순간, KT의 괴력이 나왔다. 22분 아타칸 앞에서 충격파와 이퀄라이저를 통해 한타 대승을 거뒀다. 흐름을 완벽하게 가져온 KT는 25분 전투에서도 한타 조합의 강점을 살려 상대 3인을 끊었고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다.
KT는 32분 미드에서 4킬을 연달아 기록한 뒤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비디디’ 곽보성은 3킬 노데스 8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베이징=김영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