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료계 의견에 보건복지부가 필요성에 공감하며 지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달빛어린이병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심야 소아 진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작된 달빛어린이병원 사업이 수도권에서는 활성화된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참여율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최용재 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은 서 의원의 질의에 사업 참여를 확대하려면 소아과 전문의 진료 수가 가산, 대기비용 지원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일선 달빛어린이병원은 소방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소방서처럼 대기비용을 지원받지 못한다”며 “현장에서는 자정 이후에도 진료를 열어달라는 요구가 있지만 이미 출혈 운영이어서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전문의 처치·처방 가산,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심야 진료 수가 가산이 필요하다”며 “지원이 확대된다면 소아과 진료 활성화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장과 소통하며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방안을 보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복지부도 사업 참여 병원 수 확대와 지원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운영 병원들과 협의해 개선안을 마련해왔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