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 지팡이의 날’ 특별한 운전 나들이가 시각장애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흰 지팡이의 날(10월 15일)’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운전 소원을 이뤄주는 운전체험행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4일 도봉운전면허시험장 15명 △15일 서부운전면허시험장 6명 등의 시각장애인이 참여했다.
시각장애인들은 운전 장치 조작과제와 코스 안내를 받은 후 시험관과 동승, 안전하게 출발·정지·조향 등을 체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각장애인은 “평생 운전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운전대를 직접 잡고 도로를 달리는 순간 상상만 하던 꿈이 현실이 되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이 운전의 즐거움을 직접 체험하고, 모든 국민이 교통약자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교통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로교통공단 tbn교통방송은 17일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흰 지팡이를 이용한 점자블록 보행 체험 캠페인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