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가 세계유산도시 간 교류와 협력의 장인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OWHC-AP) 총회의 2027년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안동시는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후에시에서 ‘세계유산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거주적합성’을 주제로 열린 OWHC-AP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총회에는 회원도시와 잠정회원도시 대표단, 세계유산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유산도시기구(OWHC)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들이 1993년 모여 설립한 국제기구로, 문화유산의 보존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 2년마다 열리는 총회에서는 각 도시가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안동시 장철웅 부시장은 이번 총회에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정체성과 세계유산도시로서의 위상을 알리는 유치 발표를 했다. 장 부시장은 안동이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모두 보유한 세계적 드문 도시로 풍부한 문화자산과 도시 정체성이 결합해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유산축전, 탈춤페스티벌, 국제학술포럼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강조했다.
각국 대표단은 세계유산 보존정책, 시민참여형 문화정책, 국제행사 운영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2027년 제6차 총회 개최지로 안동을 선정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총회 유치는 안동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국제협력 의지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2027년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안동의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 문화발전과 교류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