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이 16일 경자청 대회의실에서 ‘BJFEZ 2040 발전계획 수립 1차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산업발전과 투자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2040 발전계획의 중간 성과를 점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행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손일권 전문위원은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와 내부역량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BJFEZ의 미래 비전으로 ‘K-해양강국 실현을 위한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중심’을 제시했다.
이어 열린 라운드테이블에는 학계·기업·연구기관·주한유럽상공회의소 등 2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산업발전 전략과 투자 인센티브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항만물류 AI·로봇연구소 설립 △국제첨단물류대학 유치 △규제프리 스탠다드존 시범 운영 △항만운영장비 클러스터 구축 △외국인 근로자 비자 특례 신설 등 5대 실행과제를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이 실행과제가 실현되면 BJFEZ가 산업·교육·연구·정주가 융합된 복합물류 혁신지구로 성장할 것"이라며 "부산·경남이 글로벌 항만물류 산업의 테스트베드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향후 20년간 BJFEZ 발전 비전의 출발점"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실현 가능한 산업·투자 전략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경자청은 오는 23일 제2차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개발계획 및 정주환경 분야를 논의할 예정이며 두 차례 회의 결과는 오는 12월 ‘BJFEZ 2040 발전계획 최종보고회 포럼’에서 발표된다.
◆창원시, 제1회 창원특례시장배 드론 축구대회 개최
창원특례시가 오는 10월 25일 로봇랜드 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창원특례시장배 드론 축구대회’를 열고 드론산업과 스포츠를 결합한 새로운 문화축제를 선보인다.
이번 대회는 드론 기술을 활용한 e-스포츠형 신개념 경기로, 드론 산업 중심 도시로의 도약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새로운 스포츠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모인 24개 팀(공식 경기 16팀, 초청 8팀), 3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루며 관람객들에게 드론 스포츠의 박진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회장에는 드론 조종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부스도 함께 운영돼 시민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해볼 수 있다. 창원교육지원청과의 협력으로 청소년 참여 확대도 추진된다.
본경기 우승팀과 준우승팀, 공동 3위팀은 창원특례시장상을, 개인전(학생부) 수상자는 경남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받는다. 총상금은 300만원 규모로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드론 스포츠를 지역 대표 문화 콘텐츠로 육성하고 드론산업 저변 확대와 청소년 진로교육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의령군, 창원힘찬병원과 의료복지 협약 체결…저소득층 수술비 전액 지원
의령군이 창원힘찬병원과 손잡고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수술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의령군은 15일 군청 회의실에서 창원힘찬병원과 ‘저소득층 수술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의령군민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중 관절·척추 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한 사람은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군의 사회복지 담당자가 대상을 추천하면 병원은 상담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하며 수술비와 입원비 등 환자 부담금 전액을 병원이 부담한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의령군은 전체 인구의 43%가 65세 이상으로 노인성 질환 환자가 많은 지역이다. 전문 의료기관 부족과 비용 부담으로 수술을 미뤄온 군민들이 이번 협약으로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받게 됐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최신 장비와 전문 의료진을 갖춘 병원과의 협약으로 군민들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소외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힘찬병원은 2017년 창원시를 시작으로 함안군, 함양군 등 여러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저소득층 수술비 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상훈 병원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미루는 일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군민의 건강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