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3·15의거 참여 7개 고등학교에 기념 조형물 건립을 완료하며 학생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교육 현장에 되살린다.
이번 사업은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을 맞아 운영 중인 ‘부마민주항쟁 기념 교육주간(10.13.~17)’과 연계해 추진됐다. 경남교육청은 2년여에 걸쳐 마산 지역 7개 고등학교에 민주화운동의 상징 조형물을 설치, 3·15의거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참여 학생들의 명예를 선양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유신체제에 맞서 부산·마산 시민과 학생들이 일으킨 대규모 민주화운동으로 3·15의거의 정신을 계승한 역사적 사건이다. 이번 조형물 건립은 이러한 민주화 운동의 연속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상징 사업으로 평가된다.
조형물은 3·15의거에 나섰던 학생들의 정의로운 행동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기폭제가 됐음을 상징하며 학생들에게 지역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3·15의거의 정신을 이어받은 부마민주항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조형물 건립이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체화하고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대 지원 성암초 어린이합창단, ‘개천예술제’ 전국합창대회 초·중·고 전체 대상
경남대학교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성암초등학교 어린이합창단이 제74회 개천예술제 전국음악경연대회에서 초등부와 초·중·고 전체 합창 부문 대상을 휩쓸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천예술제 제전위원회 주최로 열렸으며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성악·피아노·관현악·작곡·합창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량을 겨뤘다.

경남대는 ‘체육·예술 교육기부 거점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여름방학 기간 성암초에서 ‘합창음악 집중 특강’을 운영, 학생들의 음악적 완성도 향상과 무대 경험을 지원해왔다.
성암초 어린이합창단은 5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아리랑’과 ‘조금 느린 아이’를 연주했으며 맑고 고운 음색, 정확한 음정과 박자, 진심 어린 하모니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합창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 경남대 음악교육과 이종훈 교수는 "무더운 여름에도 꾸준히 연습한 결과"라며 "합창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는 경험이 학생들에게 큰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창원시Ⅱ급식관리지원센터, ‘채소 친구들과 소풍 가요!’ 어린이 그림 공모전 성료
창원문성대학교(총장 이원석)가 위탁 운영하는 창원시Ⅱ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올바른 식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진행한 '채소 친구들과 소풍 가요!' 어린이 그림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14개 기관, 209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다채로운 상상력과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였으며 심사를 거쳐 10명의 어린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센터는 각 기관을 직접 방문해 상장과 상품을 전달하며 수상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아이들은 자신의 작품이 인정받는 기쁨 속에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공모전은 ‘채소 친구들과 소풍 가요!’라는 주제 아래, 어린이들이 채소를 친구처럼 느끼며 함께 소풍을 떠나는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기획됐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채소 섭취의 중요성과 건강한 식생활의 가치를 배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