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본선’ 임지혁, 한국 4위 안성준 격침…프로 입단 성공 [바둑]

‘슈퍼컵 본선’ 임지혁, 한국 4위 안성준 격침…프로 입단 성공 [바둑]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예선에서 한국 랭킹 4위 안성준 격침
입단 포인트 30점 획득하며 역대 아홉 번째 포인트 입단 쾌거

기사승인 2025-10-16 19:09:34
한국 랭킹 4위 안성준 9단을 격침하고 슈퍼컵 본선에 오른 임지혁이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한국기원 제공

2025 SUPER CUP BADUK OPEN 아마선발전을 통과한 임지혁이 한국 랭킹 4위 안성준 9단과 박현수 7단을 연파하고 본선에 진출하며 포인트 입단에 성공했다.

임지혁은 지난 5일 인천 파라다이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SUPER CUP BADUK OPEN에 출전해 예선 2회전에서 안성준 9단, 예선 3회전에서 박현수 7단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입단 포인트 80점을 보유하고 있던 임지혁은 이날 대국 결과로 30점을 추가 획득, 입단 기준인 100점을 넘어서며 포인트 입단에 성공해 수졸(守拙·1단의 별칭)에 올랐다.

임지혁 1단은 2014년 제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예선 8강 진출에 성공해 첫 입단 포인트 10점을 획득했다. 이후 2022년 제15회 노사초배 최강부 4강(30점), 제4회 안동시 백암배 예선 결승(20점) 등 착실히 포인트를 쌓은 결과 마침내 입단의 꿈을 이뤘다.

입단을 확정한 임지혁 1단은 “8살 때부터 바둑 프로기사를 꿈꿔왔는데, 20년의 도전 끝에 프로기사가 된 만큼 이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앞으로 세계대회에 출전해 중국 선수들에게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과 함께 각오를 밝혔다.

지금까지 조인선 4단(2011년 9월)·최현재 5단(2013년 9월)·안정기 8단(2015년 5월)·이재성 6단(2019년 8월)·윤성식 4단(2019년 9월)·백현우 6단(2019년 10월)·송민혁 1단(2025년 6월), 최환영 1단(2025년 10월)이 포인트 입단했으며, 임지혁 1단은 아홉 번째 포인트 입단자가 됐다.

한편 임지혁 1단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452명(남자 363명·여자 89명)으로 늘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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