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9월 고용률 64.1%를 기록하며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전국 평균 고용률(63.7%)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5년 9월 경상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고용률은 전년 동월보다 2.0%p 상승한 64.1%, 경제활동참가율은 65.0%(+1.7%p)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는 18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6000명(+3.8%) 늘었다. 실업률은 1.4%로 전년 같은 달 대비 0.5%p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3만2000명(8.0%) 증가하며 전반적인 고용 회복세를 견인했다. 건설업과 도소매·숙박음식업도 취업자 증가세를 이어갔다.
건설업의 경우 지난 5월 3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9월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3000명(16.4%) 늘었으며 전월 대비로도 3000명(3.3%) 증가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가 2만6000명(+5.2%), 임금근로자가 4만명(+3.2%)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만3000명(+3.6%), 임시근로자는 6000명(+2.0%)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는 1000명(-2.3%) 감소했다.
◆경상남도, 관세 악재에도 9월 수출 ‘올해 최대’…36개월 연속 흑자 행진
경상남도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과 관세 악재 속에서도 올해 9월 수출 실적이 47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국무역협회가 16일 발표한 ‘9월 경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한 47억7000만 달러, 수입은 18억4000만 달러(-0.9%)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29억3000만 달러 흑자로 경남은 36개월 연속 무역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345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으며 무역수지 누계액은 164억7000만 달러로 견조한 흑자 흐름을 유지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선박(+3.6%), 기계류·정밀기기(+14.0%), 전기·전자제품(+14.5%), 자동차부품(+12.8%), 화공품(+23.5%)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선박 수출은 11억9천만 달러로 올해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 +41.5%), 동구권(+65.7%), 중남미(+60.2%), 중동(+27.0%), 일본(+13.2%) 수출이 늘었으나 미국(-4.4%), 중국(-1.1%), 동남아(-10.5%)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한편 경남도는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의 통상 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중 도청에서 수출기업 및 관계기관과 합동 회의를 열어 대응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