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재를 가공해서 건물의 뼈대를 만드는 장인인 ‘대목장’은 궁궐이나 사찰 등 전통 목조 건축의 설계와 시공 전 과정을 책임지는 장인을 의미한다.
목조건축물을 지을 때는 기와장이·흙벽 장이 등 다양한 장인들의 협조가 이루어져야만 하므로, 이들 사이에서 공사 전체를 책임지고 감리역할까지 담당하는 대목장의 역할은 중요하다.
김영성 보유자는 1957년 곡성군 목사동면 출생으로 77년에 故 고택영(국가무형유산) 선생의 제자로 들어가 전남 순천 송광사 침계루의 보수공사를 시작으로 한국 전통 건축 일을 배웠으며, 최원식-조원재-고택영으로 이어지는 한국 전통 건축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전남도 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로 지정됐다.
이로써 곡성군은 곡성 삼베짜기(돌실나이), 장도장(낙죽장도)에 이어 세 번째 국가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곡성군 관계자는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전통을 계승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있는 김영성 보유자께 존경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곡성의 전통문화와 무형문화유산을 적극 발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