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세일 영광군수가 지난 1년을 "불안했던 공백을 안정시키고 위기를 넘어 희망을 만든 1년"이라고 평가했다.
장세일 군수는 21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 비전으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기본소득 도시'를 제시했다. 해상풍력·태양광 등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발전사에만 귀속시키지 않고 군민과 나누는 구조를 제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민생경제회복지원금 지급, 기본소득 TF 신설, 기본소득·이익공유 관련 조례 제정 등 기반을 마련했고,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도시 선정에 따라 12월 전 군민 50만원 추가 지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재정·산업 분야에선 국회·중앙부처 협의를 통해 국비 1142억 원을 확보했다.
2조7000억 원 규모 수소특화단지와 RE100 산업단지 유치도 추진한다.
관광은 백수해안도로의 전남 신규 관광지 지정, 상사화축제 성과,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401억 원 등 가시적 성과를 제시했다.
농어촌 분야는 벼 재배 농가 경영안정대책 62억 원, 스마트팜 기반 확충, 재해보험 확대, 계마항 국비 150억 원, 섬 주민 여객선 전면 무료화 계획을 내놨다.
복지·청년 정책도 확대한다. 어르신 버스 무료와 목욕이용권 확대, 공설추모공원 조성, 출생기본수당·산후조리비 확대, 키즈카페 설치와 함께 '청년부군수' 도입, 전용예산·등록금·창업·주택 지원 등을 추진한다.
행정혁신 성과로는 행안부 '국민행복민원실' 선정, 정보공개 4년 연속 최우수, 지방자치경영대상 기후환경대상,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최우수상 등을 언급했다.
장 군수는 "공약 타당성 검토ㅡ이행계획 수립ㅡ50개 공약 확정으로 이행 체계를 제도화했고, 군수실 상황판과 주민배심원단으로 추진 과정을 정기 검증 중"이라며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낮은 자세로 군민과 소통해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