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자살예방상담전화(109) 응답률이 4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7시~10시 저녁·밤 시간대의 응답률은 36.2%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자살예방상담전화(109) 응답률’ 자료에 따르면, 자살예방상담전화 응답률은 2023년 55.7%에서 지난해 56.7%로 소폭 상승했지만 올 상반기는 49%에 그쳤다.
시간대별 응답률을 보면 올 상반기 기준 저녁·밤 시간대인 오후 7시~오후 10시는 36.2%에 머물렀다. 최근 3년간 시간대별 응답률이 30%대에 머문 것은 처음으로, 10명 중 6명은 통화에 실패했다는 의미다.
응답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78%를 나타낸 오전 7시~오전 10시로 조사됐다. 반면 심야 시간대인 오후 11시~오전 2시는 41.5%, 오전 3시~오전 6시는 53.3% 수준으로 주간 대비 응답률이 낮았다.
남 의원은 “지난해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 당 29.1명을 기록하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며 “자살예방상담전화 2센터가 개소한 만큼 상담 인력과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촘촘한 자살 예방 대책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