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만 명 몰린 진주 10월 축제, '무사고' 마무리…모범적 안전관리 '호평'

172만 명 몰린 진주 10월 축제, '무사고' 마무리…모범적 안전관리 '호평'

50만 명 급증한 방문객 속에서도 빈틈없는 대응 체계로 '안전한 축제' 입증

기사승인 2025-10-22 12:31:48
진주 10월 축제가 총 172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무사고 축제'로 마무리되며, 진주시의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와 유관기관 간 협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을 비롯해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다양한 공연 및 부대 행사들이 어우러지며 도심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KT 빅데이터 분석 결과, 축제 기간 동안 진주를 찾은 방문객은 총 172만 명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50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철저한 사전 준비…위험요소 사전 차단

진주시는 축제 전부터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축제 전반에 걸쳐 통합적인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1만 600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이 현장에 투입돼 인파가 집중되는 구역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했다.

현장에는 CCTV와 연동된 통합상황실이 운영됐고, 재난안전통신망(PS-LTE)를 활용해 기관 간 실시간 정보 공유 및 신속 대응이 이뤄졌다.

△실시간 인파 분산 전략…구조적 사고 예방

특히 진주시는 인파 밀집을 방지하기 위해 축제장을 '블록화'하고, 구역별로 일방통행 동선을 지정해 방문객 흐름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관람객의 눈에 띄기 쉬운 통일된 안전요원 복장, LED 안내판, 그리고 주요 지점에 설치된 응급의료 부스(AED 포함) 등도 위급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

대규모 인파가 집중되는 수상불꽃놀이와 드론쇼 시간에는 남강 부교, 진주교, 천수교, 촉석문 등에 440명의 안전요원이 추가 배치됐으며, 진주경찰서와 협업해 우측통행, 편도 통행, 임시 횡단보도 운영 등의 조치를 병행했다.

△교통관리도 '만점'…임시주차장 12% 증설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주효했다. 차량과 보행자 이동 동선을 분리하고, 주요 교차로마다 교통경찰과 정리요원을 배치해 혼잡을 해소했다.

임시주차장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38곳 1만3266면을 확보했으며, 축제장 주변 5개 정류장을 순환하는 하모 콜버스와 셔틀버스를 운영해 교통편의를 높였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무사고로 마무리된 것은 시민과 관람객의 협조, 그리고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이 최우선인 축제를 만들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 10월 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규모 축제'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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