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기획단 3차 회의를 통해 “가장 공정하고 민주적인 경선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좋은 룰을 만들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헌법 파괴 세력과 헌법 수호 세력이 다시 맞붙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윤 어게인’을 외치는 국민의힘에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을 옹호·비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내란청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며 “국민의힘은 내년 지방선거까지 가기도 전에 위헌정당 해산심판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선거의 승리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하고, 지역경제와 민생을 되살려야 할 것”이라며 “지역 정책들을 광역 단위 정책으로 잘 엮어내고, 민주당 소속 지방정부들의 5년 성과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등 지방선거 준비를 촘촘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특히 “당원주권 시대를 맞이해 공천 과정, 정책 수립, 성과 홍보 등 당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기획해 달라”며 “모든 것을 당원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당원 입장에서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지방선거기획단장을 맡은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의 무능한 지방 권력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인물, 정책, 능력으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선거기획단에서 후보자 추천 심사 기준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공천 방향을 설명하며 “정 대표의 공약이었던 비례 대표 후보자 선출 과정에서 권리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당의 후보자 선출과 선거 준비 과정에서 당원의 참여 확대 방안도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진 과제로 △후보자가 3명 이하인 경우 컷오프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 마련 △후보자의 억울한 공천 배제를 방지하기 위한 중앙당의 공천 신문고 설치 △기초단체장 후보자의 예비 후보자 자격 심사 강화 △청년·여성·장애인 후보자들의 기회 확대 등을 꼽았다.
이어 “세부 사항은 선거기획단에서 논의하고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천 규정 확정 시점을 묻는 질문에 장 의원 “최고위에 보고하고 전국지역위원장 워크숍에 보고해야 한다”며 “최종적으로 11월 중순에 완성한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