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라이드’ 감독 “군인 차은우, 돈 내고라도 꼭 보면 좋겠다” [쿠키 현장]

‘퍼스트라이드’ 감독 “군인 차은우, 돈 내고라도 꼭 보면 좋겠다” [쿠키 현장]

영화 ‘퍼스트 라이드’ 기자간담회

기사승인 2025-10-22 13:41:39
2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퍼스트라이드'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강하늘(왼쪽부터),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찐친’이 된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 그리고 군 복무 중인 차은우까지 탑승한 ‘퍼스트 라이드’가 순항을 예고했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감독 남대중) 기자간담회가 22일 서울 한강로3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 남대중 감독이 참석했다.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코미디다.

남대중 감독은 전작 ‘30일’에 이어 ‘퍼스트 라이드’로 또 한번 코미디를 선보이게 됐다. 남 감독은 “영화에 ‘답 없는 다음에’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소중한 사람들과 지금을 즐겁게 살아가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그리고 남겨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남 감독과 2년 만에 재회한 강하늘은 “다시 만나게 됐을 때 기대가 컸다”고 밝혔다. 이어 “의견을 정확하게 피력할 수 있고 감독님이 정확하게 받아들여주시는 현장이었다. 의사소통이 잘 될 때 재미를 느끼는 편인데 의견을 조율하는 순간이 재밌었다. 이 지점이 남대중 감독님의 힘”이라고 만족했다.

남 감독은 “흔쾌히 옛정을 생각해서 함께해줘서 고마웠다”며 “재밌는 것과 좀 더 재밌는 것 중에서 좀 더 재밌는 것은 선택하는 눈이 제 역할이었다. 저 역시 의논하면서 영화를 함께 만들어가면서 ‘이게 즐거움이구나’ 많이 느꼈다”고 화답했다.

배우 김영광이 2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퍼스트라이드' 제작보고회에서 군 복무로 불참한 차은우의 얼굴이 인쇄된 인형을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퍼스트라이드'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한선화(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영광, 강영석, 강하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퍼스트 라이드’ 전반은 인물들의 고등학생 시절로 채워졌다. 이에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 모두 교복을 입어야 했다. 배우들은 한 목소리로 사과했다. 특히 강영석은 “형들과 같이 나오는 거라서 고등학생처럼 보일 줄 알았다. 봤는데 다시 죄송하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강하늘은 메이크업으로 캐릭터를 소화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교복을 입을 땐 메이크업을 하고 30대부터는 노메이크업이었다. 의도했다면 의도한 것이다. 고등학생 때 피부가 더 좋았던 거 같다”고 얘기했다.

또한 남대중 감독은 한선화를 포함해 모든 배우들이 ‘찐친’이 되길 바랐다고 했다. 남 감독은 “정말 어릴 때부터 친구였던 것처럼 실제로 친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티키타카가 절반 이상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진짜 장난칠 수 있는 ‘찐친’ 케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퍼스트 라이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연민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차은우는 더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입대 직전 작업에 임했다는 전언이다. 남대중 감독은 “입대를 앞둬서 빨리 진행해야 했는데 미리 녹음하지 않았다. 차은우 배우도 함께 연기하면서 재밌게 찍고 갔다. 그래서 촬영을 다 마치고 차은우 배우한테 가편집본을 보여주고 내레이션을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남대중 감독과 출연진은 현재 군 복무 중인 차은우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강하늘은 “영화 기대했으면 좋겠고 한 만큼 재밌게 나온 것 같다. 파이팅”이라고 했고, 강영석은 “곧 100일 휴가일 텐데 그때 보면 좋겠다. 연락 좀 줘, 제발”이라고 말했다. 남 감독은 “같이 봤으면 좋았을 텐데 국방의 의무를 다하느라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휴가 나오면 돈 내고라도 꼭 보면 좋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퍼스트 라이드’는 29일 개봉한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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