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위원회 성별균형 달성률 94.7%…4년 연속 전국 1위

경상남도, 위원회 성별균형 달성률 94.7%…4년 연속 전국 1위

평균 여성 참여율 45.4%, 광역자치단체 3위
시군도 법정기준 40% 전 지역 달성

기사승인 2025-10-22 15:13:13 업데이트 2025-10-22 17:12:03

경상남도가 성평등가족부의 '2024년 지방자치단체 소관 위원회 성별 참여 현황 점검'에서 성별균형 달성률 94.7%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성평등가족부 점검 결과, 경남도는 특정 성별이 60%를 넘지 않는 ‘성별균형 위원회’ 비율이 94.7%에 달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다. 이로써 경남도는 2021년 이후 4년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했다.

또한 위원회별 평균 위촉직 여성참여율은 45.4%로 광역자치단체 평균(42.9%)을 상회하며 전국 3위에 올랐다. 경남도는 2020년 10위에 머물렀으나 매년 성별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이어온 결과, 4년 만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기초자치단체 성과도 두드러졌다. 도내 시군의 평균 위촉직 여성참여율은 45%로 전년도(43.6%)보다 1.4%포인트 상승했고 성별균형 달성 위원회 비율은 82.9%로 7.6%포인트 올랐다. 이는 전국 기초단체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경남도는 '양성평등기본법'에 근거해 위원회 구성 시 성별 비율이 미달할 경우 여성 인재를 적극 추천하고, 재구성 시 사전 협의를 통해 균형을 맞춰왔다. 또한 2022년부터는 시군 위원회의 성별 참여 현황을 ‘시군 합동평가 지표’로 반영해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그 결과, 2021년 9개 시군이었던 ‘여성참여율 40% 미달 지역’은 2023년 2개로 줄었고 2024년에는 도내 전 시군이 법정 기준을 충족했다.

강숙이 경남도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결과는 성평등한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기 위한 도의 지속적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책 결정 과정 전반에서 성별 균형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 소관 위원회 성별 참여 현황 점검'은 성평등가족부가 2015년부터 매년 말 기준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양성평등기본법 제21조에 따라 특정 성별이 60%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상남도, 북극항로 대비 신항만 발전방안 본격 논의

경상남도가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진해신항 중심의 신항만 발전전략 논의에 본격 나섰다.

도는 2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2025년 경상남도 신항만발전협의회’를 열고 북극항로 대응 전략과 신항만 중점과제를 점검했다.

협의회는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부산항만공사·경남연구원 등 항만물류기관장과 전문가, 기업대표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신항만 및 배후단지 발전, 항만물류산업 활성화에 대한 자문과 협업체계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남연구원의 ‘북극항로에 대응한 진해신항의 준비’ 발표를 시작으로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집적화 및 지원시설 확충 △글로벌 스마트 거점항만 조성 △정주·첨단산업 공존형 항만배후도시 건설 △스마트물류 인재양성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진해신항의 북극항로 거점항만 조성 전략과 지역발전 연계형 항만배후단지 종합계획, 글로벌 항만배후도시 구체화 방안을 집중 검토했다.

북극항로가 정부 국정과제로 확정된 가운데 경남은 조선산업 경쟁력과 항만 인프라, 기술 기반 연구기관 등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물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도는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북극항로 핵심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협의회에서 논의된 과제들은 도 정책에 반영하고 중앙정부 계획에도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제46회 ‘흰 지팡이의 날’ 기념식 개최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2일 창원스포츠파크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46회 흰 지팡이의 날 기념식’에서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 평등한 사회 참여를 상징한다"며 "도는 시각장애인의 권익과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경상남도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장상호)가 주관했으며 도내 20개 시·군 시각장애인연합회 회원과 자원봉사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시각장애인의 자립 의지를 다지고 화합을 나눴다.

‘흰 지팡이의 날’은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가 시각장애인의 권익 보호와 자립 의지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로 상징인 ‘흰 지팡이’는 장애물의 위치를 파악하는 도구를 넘어 시각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하고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의미한다.


기념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흰 지팡이 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장학금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김재철 경남시각장애인연합회 부회장이 헌장을 낭독하며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상징하는 세계적 상징으로 모든 시민이 시각장애인을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지사는 시각장애인 복지 향상과 권익 신장에 기여한 유공자 8명에게 표창장을 직접 전달하며 "시각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 시각장애인 복지증진대회’가 열려 전통민속놀이와 노래자랑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화합의 장이 이어졌다.

경남도는 매년 기념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도내 1만7000여 명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 주간 이용시설 운영, 점자도서관 지원, 안마사 양성·파견사업 등 맞춤형 복지정책을 지속 추진 중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