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에 지역사회가 강한 위기감…매각 저지 위한 범대위 공식 출범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에 지역사회가 강한 위기감…매각 저지 위한 범대위 공식 출범

(가칭)SK오션플랜트 매각 결사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공식 출범

기사승인 2025-10-22 17:06:06 업데이트 2025-10-22 17:12:27
경남 고성군이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을 둘러싸고 지역 차원의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22일 오후 2시, 고성군새마을회관에서 지역 각계 인사 30여 명이 모여 ‘SK오션플랜트 매각 결사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를 공식 출범시켰다.


공동위원장으로는 김오현 고성군상공협의회 회장, 최규동 동해면발전위원회 위원장, 조광복 새마을운동고성군지회 회장이 선출되었으며 이들은 “이번 회의는 고성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군민 연대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범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SK에코플랜트의 매각 추진은 지역과의 신뢰를 저버린 결정이며, 고성 지역경제와 산업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매각 전면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기업의 경영 판단을 존중하더라도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규동 위원장은 10월28일 오후 2시 동해면 SK플랜트 앞에서 대규모 매각 반대 집회가 열릴 예정이며, 동해면·거류면·회화면 등에서 500여 명이 참여할 계획으로 범대위는 군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SK오션플랜트는 2023년, 고성 양촌·용정지구에 약 1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며 지역사회의 큰 기대를 받았다. 고성군민들은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소음, 먼지, 교통 문제 등 불편을 감내하면서도 기업 유치에 적극 협조해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매각 추진 소식에 지역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사업 축소와 투자 중단,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됐다.

범대위는 특히 “양촌용정산업단지는 아직 5000억원 이상의 상부시설 추가 투자가 남아있는 상황이며 매각으로 인해 SK오션플랜트의 시설투자 재원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 전체 투자 계획 자체가 무산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역경제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 사업이 중단되거나 축소된다면, 그 피해는 고성 전체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범대위는 SK오션플랜트가 단순한 제조시설이 아닌 고성의 청년 일자리, 미래 성장동력, 지역 자립 기반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되는 매각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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