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김천김밥축제’ 우승작 출시 外 GS샵·세라젬·롯데글로벌로지스 [유통단신]

CU, ‘김천김밥축제’ 우승작 출시 外 GS샵·세라젬·롯데글로벌로지스 [유통단신]

기사승인 2025-10-23 17:44:27
CU는 경북 김천시에서 열리는 ‘2025 김천김밥축제’의 경연 대회 우승작을 상품화 한 ‘호두마요 제육김밥’을 전국에 출시하며 지역 상생 경영을 이어간다. GS샵은 생성형 인공지능(Gen.AI)을 홈쇼핑 방송 스튜디오에 접목한 ‘AI 스튜디오’를 고도화하며 도입 1년 만에 전체 방송의 60% 수준까지 확대했다. 세라젬은 창립 27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함께한 시간, 함께 만들어온 성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사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10월 한 달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3일 경북 김천시청에서 좌측부터 유선웅 BGF리테일 상품본부장, 금상 수상자 김예지 씨, 배낙호 김천시장이 제2회 김천김밥쿡킹대회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CU제공

CU, 김천김밥축제 경연 대회 우승작 ‘호두마요 제육김밥’ 출시

CU가 경북 김천시에서 열리는 ‘2025 김천김밥축제’의 경연 대회 우승작을 상품화 한 ‘호두마요 제육김밥’을 전국에 출시하며 지역 상생 경영을 이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CU는 ‘제 1회 김천 김밥쿡킹대회’ 우승 레시피로 ‘오삼이 반반 김밥’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50만여 개가 판매되며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고 김천김밥축제와 지역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 것이다.

CU는 올해도 김천시와 손잡고 경연 대회 우승작인 ‘호두마요 제육김밥(3600원)’을 오는 28일 내놓는다.

이 상품은 지난 8월 BGF리테일과 김천시가 공동 개최한 ‘제 2회 김밥쿡킹대회’에서 5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을 차지한 레시피로 만들어졌다. 심사에는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과 김밥 담당 MD, 개발자를 비롯한 업계 전문가가 참여해 평가했다.

김천 특산물인 호두를 사용해 만든 특제 호두마요 소스와 국내산 한돈 제육볶음을 메인 재료로 사용했으며 알알이 씹히는 호두의 식감과 매콤한 제육볶음, 마요 소스의 조화로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상품 포장에는 김천김밥축제 캐릭터인 ‘꼬달이’를 넣어 수상작임을 강조했다.

CU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25 김천김밥축제 메인 무대 앞에 특별 부스를 마련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호두마요 제육김밥을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BGF리테일은 각 지역의 농축산물을 적극 활용해 상품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며 상생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CU가 지난 6월, 강원도에서 자란 두백 감자 등으로 만든 간편식 시리즈는 국내산 감자 44톤을 사용해 약 40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8월에는 진도군청과 협력해 진도 해역에서 자란 곱창김으로 삼각김밥을 출시해 60만 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유선웅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관심이 높은 김천김밥축제의 우승 상품을 CU에 출시함으로써 지역 축제 활성화와 특산물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CU는 차별화된 기획으로 지역과 상생을 도모하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I 스튜디오로 유럽 스트릿 매장을 연출한 ‘쏘울’ 패션 상품 방송화면. GS샵 제공

GS샵, AI 스튜디오 고도화…방송 적용률 60% 돌파

GS샵이 생성형 인공지능(Gen.AI)을 홈쇼핑 방송 스튜디오에 접목한 ‘AI 스튜디오’를 고도화하며 도입 1년 만에 전체 방송의 60% 수준까지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AI 스튜디오는 실제 스튜디오 화면에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더해 가상의 공간을 구현하는 시스템이다. 시청자에게는 몰입감 있는 화면을 제공하고, 상품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협력사 만족도도 높다.

GS샵은 지난해 7월 AI 스튜디오를 본격 도입했다. 당시 월간 160여 회였던 방송은 올해 9월 기준 370여 회로 늘었다. 하루 평균 20회, 월 약 600회 생방송을 기준으로 AI 스튜디오 적용률은 27%에서 62%로 대폭 확대된 것이다.

AI 스튜디오 적용이 확대된 것은 끊임없는 R&D를 통한 고도화 덕분이다. 초기에는 스튜디오 배경에 AI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보정하거나 천장을 덮는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상품과 방송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극장이나 공연장을 연상시키는 원형 무대형 세트로 상품과 쇼핑호스트 설명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거나 추석 연휴에는 한옥 배경을, 패션 방송에는 스트리트 매장 분위기를 구현하는 등 맞춤형 공간 구성으로 방송 콘셉트 전달을 극대화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여기에 더해 10월 중순부터는 머신러닝(ML) 기술을 접목해 운영 효율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1년간 축적된 스튜디오 이미지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시켜 기존에 5분가량 소요되던 스튜디오 이미지 생성 작업을 30초 내외로 단축시킨 것이다. 이는 더욱 다양한 이미지를 생성해 최적의 배경을 선택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현재 AI 스튜디오를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상품군은 여행과 뷰티다. 여행 방송에서는 관광지나 여행지의 풍경 등을 구현해 현장감을 높이고, 뷰티 방송에서는 화려한 무대를 통해 이미용 상품의 효과가 직관적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돕는다.

AI 스튜디오 도입은 ESG 경영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목재 세트를 제작해 운영하던 당시와 비교하면 폐기물을 연간 약 18톤가량 줄였기 때문이다.

이찬종 GS리테일 홈쇼핑BU 영상제작2팀장은 “LED 스크린, 네트워크 기반 방송 시스템(NDI), AI 기술을 결합해 완벽한 디지털 스튜디오 환경을 구축한데 이어 카메라 및 영상 전문가를 중심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을 통해 AI 스튜디오를 고도화하고 있다”라며 “AI 기술 기반의 방송 혁신을 통해 시청자에게는 보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협력사 매출 증대에 기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세라젬 창립 27주년 타운홀미팅에서 이경수 대표이사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회사 비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세라젬 제공

세라젬, 창립 27주년 전사 타운홀 미팅 개최

세라젬이 창립 27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함께한 시간, 함께 만들어온 성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사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세라젬은 지난 27년간 기업 성장의 여정과 핵심가치를 되새겼다. 특히 줌(Zoom)을 통해 사무연구직군에서 해외법인장으로 성장한 인재들과 사무서비스직군에서 사업자로 전환한 구성원들이 전환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기업에 대한 확신, 다짐을 공유하는 인터뷰가 진행돼 구성원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세라젬의 도전과 성장을 함께 만들어온 구성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자리에서 ‘The 7 CERAGEMERSHIP’을 실천하는 의미를 되새겼다.

1998년 창립한 세라젬은 적극적인 R&D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 2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과감한 경영 혁신을 추진했으며 27년간 축적된 헬스케어 노하우와 기술력, 그리고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결합한 우수한 제품들로 홈 헬스케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경수 대표는 “세라젬의 27년은 도전과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혁신을 멈추지 않은 여정이었다”며 “그동안 제품의 비약적인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세라젬의 가치를 전해왔다”라며 비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국내 사업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이제는 고객 경험을 중심에 둔 미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세라젬은 창립 이래 기업문화의 핵심으로 ‘The 7 CERAGEMERSHIP’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철저하게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기’, ‘문제의식·인지’, ‘현장 중심의 실행’, ‘적극적 소통과 협업’,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배움과 성장의 공유’, ‘데이터 기반의 경영’ 등 7가지 원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감사와 존중이 살아 있는 조직문화의 근간이 되고 있다.

세라젬은 이러한 핵심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내부 포상 프로그램 ‘땡스 세라제머(THANKS CERAGEMER)’를 운영하고 있다. ‘The 7 CERAGEMERSHIP’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구성원을 서로 추천하여 선정하여 전사적으로 사례를 공유하고 격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기업문화를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세라젬은 올해 9월부터 운영 주기를 기존 분기제에서 격월제로 변경하고, 추천자 포상 제도를 신설하는 등 참여 범위를 확대하여 다양한 우수 사례가 꾸준히 발굴될 수 있도록 제도를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세라젬은 팀·본부·전사 단위의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조직 단위별로 경영 방향과 주요 현안을 공유함으로써 조직 간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며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세라젬의 역사는 곧 여러분의 역사이며,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이 모여 지금의 세라젬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사람을 중심으로 한 존중과 성장의 조직문화를 통해 세라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는 세라젬의 성장과 함께해 온 장기근속 임직원 134명에 대한 포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대표 수상자에게 근속패와 표창장, 포상금, 꽃다발이 수여되었으며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와 함께
‘2025 경계선지능인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롯데글로벌로지스, ‘경계선지능인’ 인식 개선 활동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10월 한 달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경계선지능인이란 지능지수(IQ) 70~79 사이로 지적장애 진단 기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일상생활과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느린 학습자’들을 말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경계선지능인들이 사회적 소외감 없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와 함께 ‘2025 경계선지능인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2023년 이래 3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16개 유관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여 게임 이벤트, 포토존 등 체험·전시 부스를 통해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인식개선 홍보활동을 펼쳤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직원들도 현장 안내 봉사를 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16일 임직원 및 경계선지능인 청년들이 모여 다채롭게 준비된 프로그램들을 함께하며 정서적 유대감과 친밀함을 쌓는 교류 행사도 진행했다.

임직원과 청년 약 40여 명이 함께 한 이날 행사에서 참여자들은 함께 청계천 일대를 산책하고, 레크레이션 활동을 즐기며 서로를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대표 봉사활동 ‘중고 장난감 수리’ 활동을 체험하고, 경계선지능인 직원들이 운영하는 ‘프리웨일’ 카페에서 만든 다과류를 선물 포장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기부해보는 기회도 마련되어 경계선지능인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청년은 “이런 자리를 마련한 롯데글로벌로지스에 감사하다”면서 “이런 행사들을 통해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이나 인식이 더욱 좋아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경계선지능인들도 우리 주위의 평범한 이웃임을 계속해서 알릴 것”이라며 “경계선지능인들이 밝고 따뜻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다빈 기자
dabin132@kukinews.com
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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