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최근 자신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경찰 강제수사와 관련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강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회장님을 상대로 한 수사기관의 강제수사가 조직의 안정성과 신뢰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강 회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심려를 끼친 데 대해서 우리 국민 여러분과 206만 조합원, 12만 임직원, 그리고 존경하는 위원님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다만 “여러 가지 내부적인 사항은 경찰 수사 중이다 보니 이 자리에서 말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어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 원인 규명을 명백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뇌물 수수 혐의로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 있는 강 회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 1월 열린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강 회장의 당선이 유력하게 예상되는 시기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