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정치 진출 가능성에 대해 “정치할 생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이복현 전 금감원장 재임 당시 금감원의 한 부서가 ‘원장 외부행사 이미지 연출’을 위해 특정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내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지적하며 “사실상 정치 컨설팅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저런 행동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하며 “주 1회 관련 부서로부터 보고를 받지만 그런 내용을 보고받은 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런 보고가 들어오면 해당 팀을 즉시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임 원장 재임 당시 문제가 된 부분을 먼저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마련하겠다”면서 “재발할 경우 인적 제재를 포함한 대안을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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