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실이 이를 반려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27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민중기 특검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실에서 반려했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한 일간지는 민 특검이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이 불거진 뒤 사의를 밝히자, 대통령실이 이를 반려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민 특검에게 오는 11월 말까지 자리를 지켜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기한은 11월28일까지로, 이재명 대통령의 승인을 얻을 경우 한 달 연장할 수 있다.
한편 민 특검은 과거 태양광 업체인 ‘네오세미테크’ 주식을 상장폐지 직전 매도해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상태다. 네오세미테크는 2010년 3월 거래 정지 후 같은 해 8월 상장폐지됐는데 민 특검이 주식을 판 시점이 이와 맞물린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민 특검은 2000년 초 3000~4000만원을 투자한 주식을 2010년 다른 증권사 직원의 권유로 1억3000만원에 매도했다며 투자를 권유한 인물은 해당 회사 관계자가 아니라 대학 동창이었다고 해명했다. 네오세미테크 전 대표 오모씨 역시 민 특검의 동창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김건희 특검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김건희 특검의 한문혁 부장검사가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술자리를 가진 사진이 공개되며 특검 수사에서 배제됐다.
한 부장검사는 이날 파견 해제와 함께 검찰에 다시 복귀했으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이 아닌 수원고검 직무대리로 발령됐다. 대검찰청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감찰에 착수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