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지속 가능한, 살기 좋은 고성 농업·농촌을 디자인하다"

경남 고성군 "지속 가능한, 살기 좋은 고성 농업·농촌을 디자인하다"

기사승인 2025-10-28 13:35:20
경남 고성군은 28일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정례 언론브리핑을 열고 농업·농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6대 중점사업과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에 소개된 사업은 △고성형 스마트 농업생산단지 조성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 △농산어촌 개발사업 추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운영 △동물가족센터 운영 등이다.

군은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라는 군정 목표 아래,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농촌 현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농가 소득을 높이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8일 김현주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소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정례 언론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스마트 농업 기반 구축…청년농 안정 정착 지원

고성군은 스마트팜 설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대형 스마트 농업생산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영오·개천·마암 일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총 180억 원 규모의 농촌공간정비사업과 연계된다.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44억원이 확정되면 작목 선정, 유리온실 설치, 청년농 수요조사 등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이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할 경쟁력을 확보하고 후계 농업인 육성과 인구 감소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ICT 기반 스마트축산…축산악취 해소 기대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 사업에는 2027년까지 총 692억 원이 투입된다.

거류면 산성마을 일대에 스마트 축사와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관제센터 등을 구축하며 현재 공정률은 약 40%다.

군은 스마트 시설 도입을 통해 오랜 민원이었던 축산악취를 해결하고 축산인과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 지역 중심지 활성화로 문화·보건 복지 향상

고성군은 고성읍에 190억 원을 투입해 건강피움센터(큐어센터)와 문화피움센터(세어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 80%로 11월 준공 후 내년 1월 운영을 앞두고 있다.

회화면은 배둔리 일원에 150억원을 투입해 2층 규모의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할 예정으로,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은 주민이 모이고 소통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마을의 중심축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6개소에 180억원을 투입했다.

이 중 동해, 마암, 구만 3개소는 조성을 마치고 운영 중이며 영현, 삼산, 영오면은 조성 추진 중이다. 다양한 마을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일상을 다채롭게 하고 마을을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 프로그램 운영 

고성군은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약 9000명의 내·외국인 인력을 농가에 연계하고 있다. 2023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해 올해 연말까지 약 510명의 계절근로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근로자의 숙소 안전 확보, 최저임금 보장, 보험 가입 등 근로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 운영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었다.

이를 통해 고성군은 안정적인 농업 인력 확보와 함께 근로자 복지 향상, 농가 생산성 제고라는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 프로그램 운영 


◇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농산물 가공센터 운영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농업인이 공동으로 가공 설비를 활용해 실질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며 HACCP 인증을 받은 위생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안전한 가공식품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현재까지 잼류 10건, 과채 가공품 7건, 캔디류 4건, 기타 농산가공품 4건, 액상차 4건, 과채음료 3건, 곡류가공품 3건, 서류가공품 2건, 소스 1건, 과자류 1건, 침출차 1건 등 총 40개 품목을 상품화했다.

특히 2026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와 연계해 지역 대표 농산물인 찰옥수수를 활용한 ‘진공팩 찐옥수수(쫀달고 찰옥수수)’를 개발했으며 지난 7월 시식평가를 마치고 8월 말까지 생산을 완료해 엑스포 행사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 반려동물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동물가족센터 운영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고성군은 총 31억6000만원을 투입해 동물가족센터를 조성해 9월 개소했다.

연면적 654㎡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최대 100마리 보호가 가능하며 외부에는 830㎡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를, 내부에는 유기견 보호실, 격리실, 고양이 보호실, 진료실, 반려인 전용 휴게공간, 입양상담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반려동물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동물가족센터 운영 


고성군은 이 공간을 단순한 유기동물 보호시설을 넘어 반려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반려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확대라는 본연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 반려동물 문화행사 등을 통해 군민과 반려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유기동물 보호시설을 넘어 교감과 반려 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반려인커뮤니티를 활용해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확대’라는 동물가족센터 본연의 기능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 운영해 반려동물 문화행사 등을 통해 군민과 반려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같이 고성군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 기후 온난화 등 복합적인 농업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통한 지속 가능한 농촌 구현을 위해 다각도로 전략을 추진 중이다.

김현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농촌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미래세대가 꿈을 키울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다”라며, “농촌 정주여건 개선 및 고성 농업 현실의 문제점을 차근차근 해결하여 지속 가능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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